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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 | 투자/정신과 생각의 방

[자취방 구하기] 사회초년생 혹은 첫집구할 땐 밝은 집에 살자

by NAMU Global 2021.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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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들어서며 부동산에 대해 직접 발품팔아 공부한지 어언 1년...

 

아직도 배울 것도 많고, 볼 것도 많지만 또 한창 이것 저것 보다보니

 

첫 집을 구할 때 임장하며 느꼈던 것이 떠올라서 복기 해본다...ㅋㅋㅋ

 

 

일단 어릴 때부터 남향만 살아봐서 집을 구하며 일조량은 항상 어느정도인가를

 

중요하게 보기보단 그냥 원래 집이란 당연히 아침에 해가 매우 잘 들어와야한다고 생각 했었다..

 

근데 임장을 다녀보니 또 그게 아니더라

 

 

 

신축빌라, 구축빌라, 서초 나홀로 아파트, 경기권 아파트, 호수 주변 아파트, 원룸, 오피스텔 등..

 

진짜 짧은 기간에 미쳐서 임장을 엄청 다녔던 적이 있는데

 

이 때 많이 느낀 것 중에 하나는 .

 

집이 진짜 티비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다양하고, 이런데도 사는구나 싶었다.

 

 

무튼 오늘 적을 내용은

 

집을 처음 구하는 사람들이여...

 

부디 조금이라도 넓고.. 해가 직접(반사되지않고) 들어오는 (많이도 아님) 집을 얻어라 ....이다.

(공시같은 특수한 경우 제외)

 

간단히 주관적인 이유를 적어보겠음

 

1.  이쁜 집의 유무를 보기 전에 크기를 봐야함

원룸을 알아보다보면 진~~~~~~~~짜 초년생 대부분이 고민하게 되는게 이 부분인데

 

천장 빌트인 에어컨 + 매립 무드등(천장 일부) + 수리된 깔끔한 원룸 

VS

벽걸이 에어컨 + 오래된 벽지 + 누래진 빌트인 옷장(작은 것)

 

아마 대부분 먼저 보는 게 전자일 것임.

 

근데 전자는 침대 놓으면 보통 슈퍼싱글하나 들어가고 누워서 손뻗으면 싱크대 하부장에 닿음..

에이~ 설마 하겠지만 사회초년생이 수도권에서 구하는 집이 진짜 거기서 거기고...

내가 이 돈으로 혹한다? 이유는 분명히 이런데에 있음..

 

근데 후자는 아마 부동산에 가서도 나중에 보자고 말하게 될건데 보통 이게 더 낫다.

후자는 침대 놓고도 보통 성인 한명만큼의 바닥 공간이 남음. 

이게 진짜 예산따라 다르지만 1.5억 전세로 보다보면 이런 미세한 차이가 허다함.

 

요점.

집이 진짜 왠만해야지.. 전자처럼 작으면 집에 있기 싫어진다.

더 나아가서 집이란데를 들어가기가 싫어짐.

간단히 생각해보면 인간 자체가 어딜 갇혀있는 거 자체를 못버팀.

근데 저 정도 크기면 진짜 갇혀있다고 생각이 듬.

 

 

2. 해가 직접(반사되지 않고) 들어오는 (많이도 아님) 집인지를 봐야함.

한 번은 양재시민의 숲에 갔다가 허위매물에 낚이고, 올수리 구축빌라를 보러갔는데

창문 열었을 때 바로 앞에 오피스텔을 짓고 있어서 영원히 해가 안드는 곳을 본적이 있다.

 

와 근데 진짜 이게 말로들어서는 모름. 절~~~~~~대 몰라 가서 보면 느낄 것인데.

해가 직접 들어오는이 무슨 말이냐면, 논현 쪽 가보면 원룸 오피 진짜 많은데

집 보면 놀람. 왜냐고? 옆 건물이 진짜로 엘리베이터 높이만한 거리에 있음...

근데 그 건물 통유리로 지어진 건물에 빛이 반사되서 해가 안드는 집에 해가 드는데도 있더라...참ㅋㅋㅋ

 

요점.

아침에 해가 조금이라도 들어온다면 진짜 꼭 고려해봐라.

창문도 없는 자취방에 있어본 적이 있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세상과 단절된 느낌이다.

근데 이게 문제는 도대체 내가 뭘해야할 때인지에 대해 몸이 인지를 못한다.

 

위의 얘기에 대해 공감을 못하겠다면 좀 더 간단히 비유해 본다.

  해가 드는 집 해가 안드는 집
아침 아침이라는 시간관념을 몸이 인지함
라이프 사이클의 일정한 시작이 가능
일단 사람은 햇빛을 받아야 몸이 순환됨
도대체가 지금이 몇 시인지 가늠 불가
전등을 안켜면 집이 일출에도 우중충함
뭔가 축축하고 습한 으스스함
사람이 일어나도 좀 에너지를 얻기보다 쳐짐
저녁 일몰을 통해 시간관념을 몸이 인지함
별 생각 없이 씻고 할일 함
무조건 불부터 켜야지 라는 생각이 듬
귀가해서도 어둡고 공기나 분위기 뭔가 으스스함
진짜 힘들 때 좀 안좋은 생각도 들고 한숨나옴
살다보면 문득 밝았으면 좋겠고, 외로움

 

 

물론 자취생들 보면 알겠지만 게임만 잘하고, 잘 노는 사람도 많다.

근데 진짜 이게 살다보면 느낄 거지만 왜 갑자기 물고기 키우고,

고양이 키우고 하는지 조금 다른면에서 이해가 가능함.

 

진짜 극단적인 비유옥탑방 VS 반지하

 

일단 환경 그니까 주거환경, 내 주변사람, 집에 있는 동안의 분위기 등

사람은 원래 밝을 때 활동성이 높고, 어두울 때 휴식을 취하고 방어적인게 자연스러움.

그니까 해가 진짜 방에 쥐꼬리 만큼 들어오더라도 아침이든 저녁이든간에 밝은데로 찾아서 살기를 바래봅니다.

 

항상 에너지 넘칠 순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에너지는 보장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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